the only thing i think i could do is face it, rewrite it, and it was mine again
동맹 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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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07.27
아빠의 외로움이 눈에 보일 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...... 정말로... 모르겠다.
그냥 평생 모르면 좋을 텐데 왜 나는 커버려서 누군가의 슬픔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사람이 된 걸까
어쩔 땐 모든 걸 모른 척하고 하하호호 하고 싶다가도 어쩔 땐 끝까지 가보고 싶기도 해
뭐가 맞는지 모르겠어
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고 자아 강한 사람이고 핵심 못 잃고 확신만 가득하고
그렇지만 가족 위해 봉사하는 사람인 거 안다
왜 가족은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아서 쉽게 결정할 수 없게 하는지
밉다가도 안쓰럽고 그냥 나만 고생하는 거 같다
그래서 더 화가 난다
냅다 투정만 부리는 거 같아 생각은 나만 하고
이젠 나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
이걸 결론을 빨리 내는 게 나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은 거란 걸 알고 있는데...
너무 괘씸해
진짜 싫어
짜증나
살아보니 난 신념이랄 게 없다 생각, 다짐, 선택, 취향 다 매순간 바뀐다
여전히 안 바뀌는 것들도 있지만 그것도 언젠가 바뀔 거 같다
선택하기가 어렵다
이 모든 슬픔을 어떻게 다 끌어안고 살아 진짜
다들 어떻게 사는 거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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