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e only thing i think i could do is face it, rewrite it, and it was mine again
동맹 링크
|
23.11.26
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꿈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말해왔던 것처럼 동경이 길어지면 동경만으로 남겨두는 게 더 행복하다 대체로 그렇다
기다려온 일정이지만 일상은 짧기에 순간순간이 지나가
굳이 외국이어야만 하냐는 질문에는 확신을 못 가지겠다
한국에서도 안 해 본 경험과 풍경이 많은데 말이야
타지가 주는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 며칠은 힘들었다
더이상은 여행을 안 가도 될 거 같다고 어제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생각하니 여행이 좋기도 한 거 같고
고요한 시간들이 좋다
부딪히고 깨어지는 건 싫다 아니 무섭다
여행 오니 나의 부족한 면이 더 잘 보인다
이상한 자격지심이 있다
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거 같다
성공의 경험이 필요하다
아니 성공으로만 그게 길러지는 건 아닐 텐데
방법을 모르겠네
무튼 즐겁고 무섭고 짜증나고 싫고 새롭고 눈물나는 바르셀로나 끝 |
|
|
|
| |
